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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선이 가른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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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람의 궤적이 청풍성 북쪽의 불길한 안개 속으로 빨려 들어간 지 정확히 반나절이 지나고 있었다.


백기상단 청풍지부의 앞마당. 백도진은 먼지 폭풍이 완전히 가라앉은 마당 한가운데에 서서, 입꼬리를 귀에 걸친 채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의 머리카락은 어제 맞은 천벌의 벼락 때문에 여전히 사자 갈기처럼 삐죽삐죽 솟구쳐 있었고, 낡은 짚신조차 신지 않은 맨발가락 끝은 대지진 때 다친 상처로 인해 욱신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도진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가볍고 평온했다.


‘갔다. 드디어 완벽하게 사라졌다.’


도진은 감격에 겨워 남몰래 눈물을 훔쳤다.


이번에 고용한 박달려라는 전령은 그야말로 하늘이 내린 ‘망조의 치트키’였다. 남쪽으로 가라고 하면 북쪽으로 직진하고, 동쪽 객잔으로 가라 하면 서쪽 공동묘지에서 발견되는 전설적인 길치. 그런 자에게 성주부에서 의뢰한 초고가 귀중품 화물을 맡겼으니, 배달 사고가 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천벌을 받을 일이었다.


배송 지연 및 화물 분실 시 물품 가액의 무려 10배에 달하는 연체 배상금을 물어야 하는 특별 독소 조항. 계약이 어그러지는 순간, 도진의 금고에 쌓인 90여 만 영석 중 대부분이 합법적으로 관아에 압류될 터였다. 자산이 0에 가까워지면 저주의 장부도 조용해질 것이고, 매년 머리통을 깨부수려 드는 천벌의 벼락에서도 영원히 해방되리라.


“후후후…… 으하하하! 드디어 파산이다! 드디어 이 지긋지긋한 돈벼락에서 벗어나는구나!”


도진이 맨발로 마당을 탭댄스 추듯 구르며 광소하자, 옆에서 단정하게 비서 복장을 정돈하고 있던 냉소희가 안경테를 치켜올리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의 푸른 안경 너머 눈동자에는 도진을 향한 종교적인 숭배와 경외심이 서려 있었다.


‘아아, 과연 도련님이시다. 겉으로는 배송 사고를 바라는 광인처럼 연기하시지만, 실제로는 가문의 감시를 완벽하게 따돌리기 위해 가장 무능한 전령을 방패막이로 삼으신 게 분명해. 일부러 북쪽의 금지된 안개 숲으로 전령을 보내 적 상단들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은밀하게 새로운 무역로를 개척하시려는 성동격서(聲東擊西)의 신의 한 수……! 이 얼마나 소름 끼치도록 거대한 지략인가!’


냉소희의 머릿속에서 도진은 이미 대륙의 경제 판도를 지배하는 고독한 천재 군주로 굳어 있었다. 그녀는 비장한 표정으로 장부를 품에 안으며 나지막이 속삭였다.


“도련님, 박달려가 북쪽 안개 숲으로 진입한 이후 지부의 모든 통신구가 두절되었습니다. 남궁세가의 첩자들도 그가 미쳤다며 비웃고 있더군요. 모든 것이 도련님의 계획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래! 아주 좋아! 연락이 두절되었다는 건 완벽하게 조난당했다는 뜻이지! 달려야, 평생 그 안개 속에서 나오지 말아다오!”


도진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집무실로 걸어 들어갔다. 그가 꿈꾸는 완벽한 파산의 미래가 눈앞에 다가와 있었다.


***


같은 시각, 청풍성 북쪽에 위치한 금기의 구역, [안개 숲].


일 년 내내 칠흑 같은 음기와 방향 감각을 상실케 하는 짙은 안개가 자욱하여, 결단기 고수조차 진입을 꺼리는 죽음의 숲이었다. 하지만 그 지옥 같은 안개 속을, 한 줄기 푸른 번개와도 같은 섬광이 미친 듯한 속도로 가로지르고 있었다.


슈우우우웅—!


“와하하하! 바람이 분다! 대지가 나를 부르는구나!”


광소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박달려였다.


그는 도진이 하사한 10,000 영석 상당의 [신행 가죽신]을 신고 있었다. 발끝에서 뿜어져 나오는 청색 바람의 소용돌이는 안개 숲의 음기를 단숨에 찢어발겼고, 품에 가득 넣은 공간 왜곡 전송 부적들은 그가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주변의 공간을 강제로 접어 늘렸다.


박달려는 자신이 지금 남쪽 세무청 창고를 향해 아주 정직하게 달리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도련님께서 말씀하셨지! 지도는 인간의 탐욕이 만든 족쇄일 뿐이라고! 마음이 이끄는 대로, 바람이 이끄는 대로 무작정 달리라고 하셨다!”


그의 머릿속에서 도진의 탕진용 방임 지시는 이미 ‘천기를 깨닫게 하려는 위대한 스승의 법어’로 승화되어 있었다. 평생을 길치라고 구박받던 자신에게 수석 전령의 직책과 신행 보구를 아낌없이 내려준 유일한 은인.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그는 이 화물을 무사히 배달해야만 했다.


타다다닷! 콰과과광!


가죽신에 깃든 바람의 마력이 극대화되자, 그의 주행 속도는 이미 연기기 수도자의 한계를 초월하여 음속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박달려식 무작정 질주 보법]의 기운이 안개 숲의 나무들을 도미노처럼 쓰러뜨렸다.


하지만 안개 숲 깊은 곳에는 천 년 동안 그 누구도 뚫지 못한 거대한 장애물이 도사리고 있었다.


바로 고대 천마 대전 당시, 전설의 검선이 산맥을 일검으로 갈라 마기를 봉인하고 은폐해 두었던 [고대 검선의 결계]였다. 깎아지른 듯한 바위 절벽 전체를 감싸고 있는 투명한 마법 장막은, 접근하는 모든 생명체의 육체를 가루로 만들어 버리는 무시무시한 방어 벽이었다.


“어? 앞에 웬 투명한 벽이……?”


광속으로 질주하던 박달려의 눈에 은은하게 빛나는 결계의 장막이 들어왔다. 보통의 전령이라면 즉시 제동을 걸고 우회했겠지만, 박달려는 도진의 맹목적인 신뢰를 온몸으로 느끼며 눈을 부릅떴다.


‘아니다! 도련님께서 이 귀중한 보구들을 주신 것은, 그 어떤 벽이 가로막아도 멈추지 말고 돌파하라는 깊은 뜻이다! 나를 믿어주신 도련님을 위해,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그는 속도를 줄이기는커녕, 단전에 남아있던 모든 영기를 쥐어짜 발끝으로 보냈다.


“도련니이이임! 저를 지켜봐 주십시오!”


박달려가 품속에 있던 고성능 전송 부적 수십 장을 허공에 뿌렸다. 부적들이 백도진의 체내에서 전이되었던 미세한 뇌전 정전기 기운과 공명하며, 푸른색 번개 폭풍을 일으켰다. 바람의 소용돌이와 공간 왜곡의 마력, 그리고 뇌전의 파괴력이 하나의 거대한 송곳이 되어 고대 결계의 가장 취약한 ‘눈’을 정확하게 겨냥했다.


그리고.


콰아아아앙—!!!


청풍성 전체가 흔들릴 정도의 거대한 폭음이 안개 숲을 뒤흔들었다.


박달려의 무식한 돌진력과 신행 가죽신의 마력, 그리고 도진의 뇌전 인과율이 결합한 파괴력은 고대 검선이 걸어둔 은폐 결계의 물리적 한계를 완벽하게 초과해 버렸다.


쩌적! 쩌저적!


천 년 동안 단 한 번도 깨진 적 없던 전설의 장막에 거미줄 같은 균열이 가더니, 이내 유리창이 깨지듯 산산조각이 나며 공중으로 흩날렸다. 결계가 파괴되자, 절벽 뒤에 숨겨져 있던 웅장한 광경이 드러났다.


그것은 천 년 전 검선의 일격에 의해 산맥 한가운데가 일직선으로 깨끗하게 갈라져 만들어진, 거대하고 활처럼 곧게 뻗은 지름길 통로였다. 입구가 고대 마법으로 은폐되어 있어 그 누구도 찾지 못했던, 청풍성과 제국의 수도를 단 반나절 만에 잇는 신화적인 무역로의 실체였다.


“으아아아악!”


결계가 깨진 충격으로 공중으로 튕겨 나간 박달려는 머리부터 바닥에 처박혔다.


쿵! 떼구르르.


“아이고, 머리야…….”


박달려는 이마에 뿔처럼 솟구쳐 오른 주먹만 한 혹을 만지며 간신히 정신을 차렸다. 눈앞에는 사방이 깎아지른 듯한 절벽으로 이루어진, 먼지 하나 없이 매끄러운 대리석 지름길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그 길의 저 멀리 끝에는 제국 수도의 황금빛 성곽이 아스라이 빛나고 있었다.


“어……? 저기가 어디지? 왜 벌써 수도가 보이지?”


박달려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길치인 그로서는 자신이 무슨 기적을 일으켰는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그저 도련님이 주신 신발이 너무 빨라서 벌써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역시 도련님이시다! 지도를 버리니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배달지에 도착하는구나! 도련님의 혜안은 참으로 끝이 없으시다!”


박달려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짊어지고 있던 관아의 귀중품 상자를 고쳐 매고 수도의 세무청 창고를 향해 다시 한번 맹렬하게 질주하기 시작했다.


***


반나절 뒤, [백기상단 청풍지부]의 개인 집무실.


도진은 다친 오른발 엄지발가락에 붕대를 감은 채, 대청마루에 누워 평화롭게 귤을 까먹고 있었다. 머리카락은 여전히 폭탄 맞은 사자 갈기 상태였지만, 그의 얼굴에는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해탈한 미소가 가득했다.


“소희야, 벌써 반나절이 지났다. 북쪽 안개 숲은 한 번 들어가면 평생 나오지 못하는 미로라지?”


옆에서 장부를 정리하던 냉소희가 단정하게 안경을 밀어 올리며 대답했다.


“예, 도련님. 안개 숲은 방향을 잃고 영원히 헤매다 아사하는 기피 구역입니다. 그곳으로 진입한 박달려가 제시간에 돌아올 확률은 제로에 수렴합니다.”


“크으……! 아주 좋아! 연체 배상금이 물품 가액의 10배라고 했지? 관아에서 조만간 배상금 청구서를 들고 들이닥치겠구나. 내 90만 영석이 드디어 국고로 환수되어 공중분해 되는 순간이 머지않았다!”


도진은 너무 기쁜 나머지 눈물까지 흘리며 귤을 입에 쏙 집어넣었다.


‘드디어 파산이다! 천도 은행이고 벼락이고 간에, 돈이 없으면 나를 어쩌지 못하겠지! 이 지긋지긋한 부호 공자 노릇도 끝이다!’


바로 그 순간.


지부의 거대한 목조 대문이 쾅 소리를 내며 요란하게 열렸다. 도진은 귤을 씹다 말고 고개를 번쩍 들었다.


‘왔구나! 관아의 빚 독촉 포졸들이 배상금 청구서를 들고 왔어!’


그는 버선발도 아닌 맨발로 대청마루를 뛰어내려 마당으로 달려 나갔다. 너무 기쁜 나머지 다친 발가락의 통증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어서 오십시오! 배상금 청구는 어디에 서명하면 됩니까! 일시불로 즉시 지급하겠……!”


그러나 도진의 외침은 마당 한가운데에 서 있는 인물을 확인하는 순간 거짓말처럼 멈추었다.


마당에는 관아의 포졸이 아닌, 온몸이 먼지와 그을음으로 엉망이 된 박달려가 서 있었다. 그의 이마에는 주먹만 한 거대한 혹이 붉게 솟구쳐 있었고, 날개 달린 가죽신은 먼지투성이였다. 하지만 그의 양손에는 황실 세무청의 황금빛 공식 직인이 선명하게 찍힌 [귀중품 수령 영수증]이 들려 있었다.


“도, 도련님……! 무사히 배달을 마치고 복귀했습니다!”


박달려가 털썩 무릎을 꿇으며 영수증을 높이 치켜들었다. 그의 눈에는 주군을 향한 광기 어린 충성심과 감격의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었다.


도진의 사고 회로가 일시적으로 정지했다.


“……어? 배달을 마쳤다고? 목적지가 어디였지?”


“수도의 황실 세무청 창고였습니다!”


“수도?! 청풍성에서 수도까지는 마차로 왕복 세 주는 걸리는 거리를, 네가 반나절 만에 다녀왔다고? 지금 나랑 장난해?! 어디서 가짜 영수증을 위조해 온 거야!”


도진이 머리를 쥐어뜯으며 비명을 질렀다. 그러자 박달려가 이마의 혹을 만지며 억울한 듯 대답했다.


“아닙니다, 도련님! 도련님께서 주신 신행 가죽신과 부적을 믿고 바람이 이끄는 대로 달렸을 뿐입니다! 안개 숲 깊은 곳에서 거대한 바위 절벽과 결계를 마주쳤으나, 도련님의 가호로 그 결계를 단숨에 깨부수었습니다! 그랬더니 산맥 한가운데가 일직선으로 갈라지며 수도로 통하는 거대한 지름길이 나타났습니다!”


“갈라져……? 산맥이?”


도진의 안색이 순식간에 하얗게 질려갔다. 옆에서 지켜보던 냉소희가 경악하며 소리쳤다.


“도련님! 방금 길거리 보부상 윤보부의 전음이 도착했습니다! 안개 숲 지하에 숨겨져 있던, 천 년 전 고대 검선이 일검으로 갈라 은폐해 두었던 신화적인 지름길 무역로의 결계가 완전히 파괴되어 개통되었다고 합니다! 청풍성과 수도를 단 반나절 만에 잇는 최단 거리 초고속 무역로의 출현입니다!”


“뭐, 뭐라고……?”


도진의 턱이 툭 하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가 돈을 날리기 위해 고용한 길치 전령이, 돈을 쓰기 위해 쥐여준 사기 장비들을 가지고 고대 검선의 전설적인 결계를 물리적으로 깨부수어 대륙 역사상 가장 가치 있는 ‘물류 혁명의 지름길’을 열어버린 것이다.


[박달려가 발견한 고대 지름길의 설계자]인 검선이 남긴 인과율이 해제되자, 청풍성은 이제 변방의 낙후된 성곽이 아닌 대륙 동부 전체의 물류를 독점하는 궁극의 핵심 요충지로 강제 격상되어 버렸다.


징—!


도진의 품속에서 차갑게 식어 있던 붉은 장부가 미친 듯이 발광하며 스스로 튀어 올랐다. 장부 표면의 붉은 글씨들이 도진의 눈앞에서 무시무시한 속도로 갱신되기 시작했다.


[알림: 대륙 초고속 무역로 개통 및 물류 독점권 획득 성공.]

[청풍지부 무형 자산 평가액: 200,000 하급 영석 즉각 증식.]

[보유 자산: 1,105,000 하급 영석 (100만 영석 한도 초과 완료)]

[경고: 천벌의 벼락 대기 강도가 위험 수준으로 상승합니다. 연말 자정까지 청산하지 않을 시 심장 관통 확률 100%.]


“아악! 안 돼! 내 배상금 폭탄이! 내 파산 계획이!!!”


도진이 머리를 감싸 쥐고 대청마루 바닥을 뒹굴며 오열했다. 돈을 잃으려고 발버둥 칠 때마다 우주가 억지로 개입해 대박을 터뜨리는 이 지독한 저주에 몸서리가 쳐졌다.


바로 그때, 지부의 대문이 다시 한번 쾅 소리를 내며 박살이 나듯 열렸다.


청풍성 최고의 물류 및 호위 세력인 [청풍 철혈표국]의 소국주, 용무진이 이끄는 표사 수십 명이 마당으로 들이닥쳤다. 용무진은 대검을 메고 disheveled(헝클어진) 복장으로 숨을 헐떡이며 도진을 향해 무서운 기세로 달려왔다.


도진은 마침내 관아의 포졸들이 자신을 체포하러 온 줄 알고 기쁜 표정으로 양손을 내밀었다.


“어서 오십시오! 무단 결계 파괴 및 무허가 무역로 개통죄로 나를 감옥에 처넣고 전 재산을 벌금으로 압수해 주십시오!”


그러나 용무진은 도진의 내민 손을 덥석 부여잡았다. 그의 눈에는 감격과 흥분, 그리고 광기 어린 선망의 눈물이 가득 차 있었다. 그는 도진의 맨발과 사자머리 비주얼을 은거한 물류 제왕의 초탈한 기개로 오해하며 마당에 털썩 무릎을 꿇었다.


“백 대인! 이 험준한 산맥을 단숨에 관통하여 수도와 청풍성을 잇는 신화적인 무역로를 개척하시다니! 참으로 대륙 물류의 신이십니다! 저희 청풍 철혈표국 100여 명의 표사 일동은 이 시간부로 백 대인의 발아래 귀순하여 평생의 물류 동맹을 맺기를 청하옵니다!”


“아니, 제발 내 손 좀 놓고 말해! 난 물류의 신이 아니야! 난 그냥 망하고 싶은 호구라고!”


도진이 피눈물을 흘리며 소리쳤지만, 용무진과 표사들의 우렁찬 경배 소리는 청풍성 서쪽 벌판을 가득 메우며 도진의 절규를 완벽하게 묻어버렸다.


도진의 머리 위로, 다시 한번 억울한 정전기가 파란 스파크를 튀기며 불길하게 솟구치기 시작했다.

HẾT CHƯƠ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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