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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법 제어실의 수학적 팩트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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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진법사와 완벽주의 세무사의 치열한 수학적 두뇌 대결이 벌어질 방어 진법 제어실의 어두운 철문이, 저 멀리서 감사실 식구들을 대기하며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지하 깊은 곳에 위치한 제어실 복도는 축축한 한기와 함께 불규칙하게 요동치는 영기 진동으로 가득했다. 웅웅거리는 진동음이 고막을 후벼 파는 와중에도, 임재희의 손가락은 소매 안에서 주판알을 끊임없이 튕기고 있었다. 탁, 탁, 타닥. 경쾌하게 울리는 대나무 주판 소리만이 이 기괴한 선협 세계에서 그가 가진 유일한 이성의 이정표였다.


“스승님, 저 무도한 사기 진법사 놈이 제어실 내부의 장부를 인멸하려 먼저 들어간 것이 확실합니다. 어찌 무공도 없으신 몸으로 이리 당당히 걸어가십니까? 소제, 스승님의 절대 무공인 양익평형신공(兩翼平衡神功)의 위력을 다시 한번 볼 생각에 온몸의 영기가 끓어오르옵니다!”


뒤에서 무거운 감사 수레를 밀며 따라오던 수석 서기 소지성이 눈을 반짝이며 속삭였다.


재희는 관자놀이를 짚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소 서기.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습니까? 복식부기(複式簿記)는 무공이 아니라 지극히 합리적인 자산과 부채의 대조 기법입니다. 차변과 대변의 균형을 맞추는 당연한 수학적 논리라고요. 그리고 양익평형신공 같은 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하! 역시 대종사다운 겸손이십니다. 천도의 인과율을 주판알 하나로 뒤흔드시면서 어찌 그리 자신을 낮추시나이까!”


소지성의 눈에는 이미 광신도에 가까운 경외심이 서려 있었다. 재희는 대꾸할 기운조차 아끼기로 했다. 안구 건조증 때문에 눈이 뻑뻑해 죽을 지경인데, 쓸데없는 오해에 낭비할 시간은 없었다. 전생에서 강남의 탈세 기업들을 털 때도 이보다 더한 협박과 꼼수를 부리는 놈들이 수두룩했다. 진법이라는 거창한 이름 뒤에 숨은 ‘인테리어 눈탱이 사기꾼’ 하나 잡는 것쯤은 일도 아니었다.


마침내 제어실의 거대한 철문 앞에 도착했다. 문틈 사이로 붉은색 영기가 폭주하듯 흘러나오고 있었다.


재희가 문을 밀치고 안으로 들어서자, 사방이 정교한 구리 배관과 영석 동력 장치로 가득 찬 거대한 지하 밀실이 나타났다. 방 한가운데에 설치된 대형 제어 판넬 앞에는 사기 진법사 흑풍자가 청동 나침반을 황급히 돌리며 무언가를 조작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진법 도구가 가득 달린 조끼를 입고, 머리를 쥐어뜯으며 허공에 수식을 그리던 한 청년이 있었다. 청운문의 진법 제자이자 흑풍자의 밑에서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하던 진무진이었다.


“이 멍청한 놈! 내가 시키는 대로 수치를 기입하란 말이다! 유실률을 98%로 고정해 놔야 저 서생 놈이 들이닥쳐도 핑계를 댈 것 아니냐!”


흑풍자가 진무진의 어깨를 거칠게 밀치며 윽박지르고 있었다. 진무진은 억울함과 두려움이 뒤섞인 얼굴로 판넬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하, 하지만 스승님…… 실제 방어막의 영력 유실률은 2%도 되지 않습니다. 장부에 이렇게 허위 수치를 기입했다가 천도의 인과율 역풍이라도 불면 저희 단전이…….”


“닥치지 못할까! 일개 하급 제자 놈이 감히 스승의 설계에 토를 달아? 내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당장 문파에서 쫓아낼 줄 알아라!”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전형적인 갑질이자 직장 내 괴롭힘이었다. 전생에서 수많은 중소기업의 악덕 사장들이 청년 인턴들을 가스라이팅하며 허위 세금 계산서를 끊게 만들던 추잡한 광경이 재희의 머릿속에 오버랩되었다.


재희의 눈동자가 순간적으로 차갑게 식어 내렸다.


“거기까지 하시죠, 흑풍자 씨.”


재희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제어실 내부에 울려 퍼졌다. 흑풍자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고개를 돌렸다. 그의 손에 든 청동 나침반이 불안정하게 흔들렸다.


“이, 이놈! 감히 허락도 없이 제어실에 발을 들이다니! 여기가 어디라고 범인 놈이 기어 들어오는가!”


“문주 유일심 님의 정식 압수수색 영장과 실사 허가증을 받고 온 공식 공무 집행입니다.”


재희가 품속에서 감사전 공식 인장이 찍힌 옥빛 서류를 꺼내 흔들었다.


“그리고 당신 옆에 있는 진무진 씨. 아주 훌륭한 양심선언을 하려던 참이었군요. 실제 영력 유실률은 2%도 되지 않는다라…… 아주 정확한 지적입니다.”


진무진이 퀭한 눈으로 재희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가에는 숫자에 굶주린 연구원 특유의 광기와 깊은 피로가 서려 있었다. 재희는 단번에 알아챘다. 저 청년 역시 자신과 같은 ‘완벽주의 강박증’의 기질을 지닌 동류라는 것을.


“무진 씨라고 했습니까? 당신이 그동안 계산해 둔 진법 영력 소모 기초 데이터, 저에게 보여주십시오.”


“안 된다! 무진아, 저놈에게 장부를 넘기면 즉시 문파 반역죄로 다스릴 것이다!”


흑풍자가 소리쳤지만, 재희는 이미 진무진의 앞으로 걸어가 대나무 돋보기를 들이대고 있었다. 진무진의 손에 들린 낡은 한지 수첩에는 흑풍자의 강요로 지워지고 덧칠해진 정밀한 수식들이 가득했다.


재희는 돋보기 너머로 수식의 모순을 단 3초 만에 꿰뚫어 보았다.


“여기 음양 평형 상수의 계산식이 완전히 왜곡되어 있군요. 분모에 들어갈 영기 밀도 수치를 인위적으로 50배 부풀려 놓았어요. 이렇게 하면 당연히 영력 소모율이 폭등한 것처럼 보이죠. 흑풍자 씨, 아주 전형적인 분식회계 수법이군요. 인테리어 업자들이 자재 규격을 속여 단가를 부풀릴 때 쓰는 수법과 한 치의 오차도 없습니다.”


“이, 이놈이 무슨 헛소리를! 진법의 오묘한 삼라만상 이치를 네놈이 어찌 연산한단 말이냐! 주역과 음양오행의 변화무쌍한 흐름은 오직 축기기 이상의 도심을 지녀야만…….”


흑풍자가 복잡한 주술 용어를 나열하며 기만하려 들자, 재희는 코웃음을 치며 주판을 탁자 위에 내려놓았다.


“삼라만상 좋아하시네. 진법도 결국 ‘에너지’를 소모해 ‘출력’을 내는 물리적 시스템에 불과합니다. 투입되는 영석의 총량(Input)과 방어막이 유지되는 시간(Output) 사이의 상관관계를 1차 방정식으로 정리하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죠. 무진 씨, 제 말이 틀립니까?”


재희의 말에 진무진의 퀭한 눈동자가 크게 흔들렸다. 그의 머릿속에서 평생 풀리지 않던 진법의 난제들이 단 한 번의 ‘방정식’이라는 단어에 실타래 풀리듯 풀려나가기 시작했다.


“방, 방정식……? 투입과 산출의 일대일 대응 관계를 수식 하나로 정리한다고요……?”


진무진이 덜덜 떨리는 손으로 붓을 쥐고 허공에 사칙연산을 적기 시작했다.


재희가 그 옆에서 차분하게 현대 수학의 함수 개념을 읊조렸다.


“간단합니다. f(x) = ax + b. 여기서 x는 투입된 영석의 개수, f(x)는 유지되는 방어막의 시간 장막 두께입니다. 유실률이 98%라면 상수 a의 값이 극도로 낮아야 하지만, 실제 방어막의 밀도를 대조해 보면 a의 값은 0.98에 수렴합니다. 즉, 유실되는 에너지는 고작 2%에 불과하다는 뜻입니다. 나머지는 어디로 갔을까요?”


“나머지…… 98%의 영석은…….”


진무진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그는 허공에 완성된 완벽한 함수 그래프를 보며 털썩 무릎을 꿇었다.


“이, 이것은 태초의 신성 기하학 비급(秘笈)이 분명하다……! 주역의 복잡한 괘를 단 세 줄의 수식으로 완벽하게 통일해 버리다니! 형님! 아니, 대종사님! 저에게 이 위대한 공법을 전수해 주소서!”


진무진이 재희의 바짓가랑이를 움켜쥐고 오열했다.


“스승님! 저 무진이 형제가 스승님의 ‘양익평형신공’ 극의를 깨닫고 도심(道心)을 돌파하려 하나이다! 역시 숫자의 힘은 칼보다 강하옵니다!”


소지성이 옆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며 거들었다. 재희는 관자놀이의 핏대가 터질 것 같은 고통을 느끼며 소리쳤다.


“공법이 아니라 그냥 사칙연산과 함수라고 몇 번을 말합니까! 그리고 바짓가랑이 좀 놓으십시오, 무진 씨!”


상황이 완전히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흑풍자의 얼굴이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그의 손에 쥔 청동 나침반에서 붉은 마기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 빌어먹을 서생 놈이 내 제자까지 홀려 장난질을 치는구나! 좋다, 네놈이 아무리 궤변을 늘어놓아도 내가 제출한 이 공식 장부는 천도의 기운이 깃든 진짜다! 여기에 적힌 숫자는 그 누구도 뒤집을 수 없다!”


흑풍자가 품속에서 금빛 인장이 찍힌 두꺼운 가죽 장부를 꺼내 흔들었다. 조귀덕과 결탁하여 정교하게 위조해 둔 이중 장부였다. 장부의 표면에는 인과율을 왜곡하는 은밀한 차단 주술이 걸려 있어, 일반적인 감정법으로는 위조 흔적을 찾아낼 수 없었다.


재희의 입가에 차가운 미소가 걸렸다.


“그렇습니까? 그럼 직접 확인해 보죠.”


재희가 뚜벅뚜벅 걸어가 흑풍자의 손에 들린 장부에 한 손을 얹었다.


“정화(淨化).”


재희가 나지막이 읊조리는 순간, 그의 손끝에서 뜨겁지 않은 백색의 불꽃이 피어올랐다. 재희가 터득한 세무 신통, 장부 오차 정화염(帳簿 誤差 淨化焰)이었다.


치이이익!


백색의 불꽃이 가죽 장부를 휘감았다. 장부가 타들어 가는 것이 아니었다. 장부 표면에 걸려 있던 음산한 차단 주술과 거짓 숫자들이 백색 불꽃에 녹아내리며, 그 뒤에 숨겨진 진짜 거래 내역과 붉은 숫자들이 허공에 홀로그램처럼 선명하게 투영되기 시작했다.


[삼월 오일: 방어막 자재비 청구액 1,000 영석 / 실제 구입액 20 영석]

[삼월 십일: 음양 코어 대체석 청구액 5,000 영석 / 실제 구입액 100 영석]

[누적 횡령액: 24,500 영석]

[대장로 조귀덕과의 비자금 세탁 비율: 7 대 3]


허공에 붉은 글씨로 새겨진 완벽한 범죄의 증거들이 제어실 내부를 밝게 비추었다.


“이, 이게 무슨 주술이냐! 내 완벽한 장부가 어찌 이리 허무하게……!”


흑풍자가 비명을 지르며 뒤로 자빠졌다. 그의 도심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었다. 평생 진법의 권위 뒤에 숨어 남들을 속여온 거짓의 세계가, 단 한 번의 정화 불꽃 앞에 완벽하게 파멸당한 것이다.


바로 그 순간, 제어실 내부의 영기 배관들이 붉게 타오르며 굉음을 내기 시작했다.


“크하하하! 이리 된 이상 너희 놈들을 전부 이곳에 묻어버리겠다! 대진의 제어석을 폭주시켜 제어실 전체를 날려버릴 것이다!”


이성을 잃은 흑풍자가 청동 나침반을 거꾸로 돌리며 제어 판넬의 영력 공급 장치를 강제로 과부하 상태로 만들었다. 쿠르릉 소리와 함께 제어실 바닥이 쩍쩍 갈라지며 고압의 영력 감전 위험이 사방으로 방출되기 시작했다.


“스승님! 위험하옵니다! 제어석이 폭발하면 저희 모두 도심이 붕괴되어 폐인이 됩니다!”


소지성이 다급하게 보검을 뽑아 들었으나, 폭주하는 영기 폭풍 앞에서는 다가갈 수조차 없었다.


하지만 재희는 차분했다. 그는 바짓가랑이를 잡고 있던 진무진을 일으켜 세웠다.


“무진 씨. 아까 제가 말한 함수 공식 기억합니까?”


“예, 예? f(x) = ax + b…….”


“그 공식의 변수를 역으로 대입하십시오. 제어 판넬의 우측 바이패스 밸브를 열어 영력 소모율을 강제로 100%로 끌어올리면, 과부하된 에너지가 외부 방어막 장막으로 전액 분산되어 폭주가 멈춥니다. 당장 계산기를 두드리십시오!”


재희의 명쾌한 지시에 진무진의 눈이 번쩍 뜨였다.


“그렇구나! 과부하된 전력을 외부 송전탑으로 방출하는 원리군요! 대종사님, 이해했습니다!”


진무진이 자신의 영석 계측기와 진법 제어 판넬을 광속으로 조작하기 시작했다. 그의 손가락이 판넬 위를 날아다니며 재희의 함수 공식을 진법 수식으로 변환해 대입했다.


화르륵!


제어실 내부를 가득 채우던 붉은 폭주 영기가, 배관을 타고 순식간에 외부 방어막으로 빠져나가며 대전 천장의 푸른 결계를 일시적으로 엄청나게 두껍고 단단하게 강화시켰다. 제어실 내부의 진동이 거짓말처럼 멈추고 온화한 푸른빛이 다시 감돌았다.


“성, 성공이다…… 실제 소모 공식이 완벽하게 맞물렸어…….”


진무진이 황홀한 표정으로 판넬을 바라보았다.


그때, 제어실의 철문이 다시 한번 열리며 문주 유일심이 내문 장로들을 거느리고 대전에서부터 급히 들이닥쳤다. 영맥의 급격한 변동을 감지하고 달려온 것이었다.


유일심의 눈에 들어온 것은, 허공에 붉은 글씨로 선명하게 떠 있는 흑풍자의 24,500 영석 횡령 내역과 조귀덕과의 비자금 세탁 비율이었다.


“흑풍자…… 네놈이 감히 문파의 생존을 담보로 이런 천인공노할 사기극을 벌이고 있었단 말이냐!”


유일심의 축기기 후기 영압이 제어실 전체를 무겁게 가라앉혔다.


“문, 문주님! 이것은 저 범인 놈이 주술로 장부를 조작한 것입니다! 저를 모함하려는 감사전의 음모이옵니다!”


흑풍자가 바닥에 머리를 조아리며 변명했으나, 이미 허공에 박제된 천도의 인과율 붉은 수식 앞에서는 그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았다.


“시끄럽다! 당장 저 사기꾼 놈의 도포를 벗기고 문파에서 영구 추방하라! 그리고 그동안 횡령한 24,500 영석을 전액 몰수하여 감사전의 공식 국고로 귀속시킨다!”


유일심의 준엄한 판결이 내려지자, 내문 장로들은 조귀덕의 눈치를 보며 슬금슬금 뒤로 물러섰다. 조귀덕은 이마의 힘줄을 부르르 떨며 침묵을 지킬 뿐이었다. 자신의 심복인 흑풍자가 이리도 허무하게 숫자의 칼날 앞에 목이 달아날 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이다.


경비대원들에게 양팔이 붙잡힌 채 끌려가던 흑풍자가 비명을 질렀다.


“아악! 내 청동 나침반! 내 비자금! 임재희 이 잔인한 세무사 놈아! 네놈이 정녕 사람이더냐!”


사기 진법사 흑풍자가 비명을 지르며 비참하게 제어실 밖으로 쫓겨나는 순간, 진무진이 재희의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왔다. 그의 품에는 정교하게 빛나는 옥빛 연동 칩 하나가 들려 있었다.


진무진이 허리를 90도로 숙이며 칩을 재희에게 바쳤다.


“대종사님. 저 무진, 오늘부로 사기꾼 흑풍자와의 사제 관계를 완전히 청산하고 감사전의 기술 고문으로 합류하고자 하나이다. 이것은 제어실 중앙의 대형 수정구와 대종사님의 대나무 돋보기를 영적으로 공명시켜 줄 ‘천안 수정구’의 핵심 연동 칩이옵니다. 이 칩을 통해 이제 감사전 서기실에서도 문파 전역의 실시간 자금 흐름을 그래프로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재희의 충혈된 눈동자가 연동 칩을 보는 순간 기이한 희열로 번뜩이기 시작했다. 실시간 자금 흐름 시각화 모니터링 시스템이라니. 이것이야말로 완벽한 야근을 위한 최고의 행정적 업그레이드가 아닌가.


“아주 훌륭한 자재로군요, 무진 씨. 오늘 밤 당장 서기실에 설치하고 야근을 시작합시다.”


재희가 칩을 건네받으며 퀭하게 미소 짓는 순간, 대장로 사저 깊은 곳에서 감사전 식구들을 몰살하기 위해 은밀히 움직이기 시작한 일류 살수 독거미의 음산한 살기가 청운산의 어두운 밤하늘을 조용히 뒤덮기 시작했다.

HẾT CHƯƠ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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