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ạc nềnBattleField4

금지된 동굴, 독성의 시련

Audio truyện
Chưa có audio. Bấm để tự tạo audio cho tập này.

장검의 서늘한 칼날이 얇은 이중 가죽 벽을 찢고 태오의 가슴팍 턱밑까지 비스듬히 밀려 들어왔다.


가죽이 찢어지는 날카로운 마찰음이 좁고 어두운 적재함 내부를 가득 채웠다. 은빛으로 번뜩이는 검날은 태오의 쇄골에서 불과 1인치도 되지 않는 거리에서 멈춰 서 있었다. 사샤의 온몸이 활시위처럼 팽팽하게 굳어졌다. 그녀의 손에 쥔 사막 단검이 어둠 속에서 살기를 뿜어내며 당장이라도 가죽 벽을 찢고 나가 경비병의 목을 꿰뚫을 기세였다.


태오는 왼손을 뻗어 사샤의 손목을 강하게 움켜쥐었다. 상처 입은 왼쪽 어깨가 찢어지는 듯한 격통을 토해냈지만, 이빨이 부러져라 악물며 비명을 참아냈다. 지금 사샤가 움직여 검문소 한가운데서 피를 흘리게 만든다면, 대탈출 계획은 시작되기도 전에 수포로 돌아간다. 무력은 제로에 가까운 몸이었지만, 태오의 머릿속 수자원공학자의 정밀한 기하학적 연산은 멈추지 않았다.


‘마차의 외경은 폭 1.5미터, 이중 벽면의 두께는 정확히 12센티미터. 경비병이 칼을 찌르는 각도는 수평에서 하방 15도. 이 적재함의 사각지대는…….’


태오는 사샤의 귓가에 입술을 대고 숨소리조차 섞이지 않은 극미한 주파수로 속삭였다.


“오른쪽으로 1.5인치, 몸을 기울여요. 칼날의 궤적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사샤가 미세하게 눈을 빛내며 태오의 지시대로 몸을 뒤틀었다. 태오 역시 어깨의 통증을 억누르며 상체를 비스듬히 눕혔. 바로 그 순간, 서늘한 칼끝이 태오의 남루한 양가죽 누더기 옷깃을 스치며 이중 가죽 벽 깊숙이 박혔다. 쇠붙이가 나무 판자를 긁는 불쾌한 진동이 태오의 가슴뼈로 고스란히 전해졌다.


“어이, 거기 아무것도 없나?”


마차 밖에서 다른 경비병의 목소리가 들렸다. 칼을 찔러 넣은 간수가 투덜거리며 장검을 거칠게 뽑아냈다.


“쳇, 빽빽하게 마른 소금 가루만 묻어 나오는군. 카림, 이 늙은 쥐새끼가 진짜 쓸데없는 짐만 가득 실었잖아.”


“아이구, 나리들!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요. 광산 하부에서 나온 저급 암염 포대들이라 그렇습니다. 가뜩이나 바르토 소장님의 수색령 때문에 장사도 못 해 먹겠는데, 제발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카림의 비굴하면서도 능청스러운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내 사각거리는 소리와 함께 카림이 경비병들의 주머니에 은밀히 밀수 담배 주머니와 독한 사막 증류주 몇 병을 찔러 넣어주는 기척이 전해졌다. 쇠붙이들이 부딪치는 소리가 몇 번 더 나더니, 마침내 경비병들의 거친 군화 소리가 마차 뒤편으로 멀어졌다.


“통과해라! 다음부터는 이 시간에 폐광 구역 근처를 서성이지 마!”


“감사합니다, 나리들! 평안하십시오!”


채찍 소리와 함께 마차가 다시 삐걱거리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중 적재함 내부의 팽팽하던 긴장감이 서서히 풀렸다. 사샤는 태오의 손목을 쥐고 있던 손을 천천히 놓으며, 어둠 속에서도 형형하게 빛나는 눈동자로 그를 응시했다.


“……미친 짓이었어. 하지만 대단한 배짱이군, 제이드. 칼날이 목전까지 다가왔는데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피할 공간을 계산하다니.”


“공학자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오직 눈앞의 물리적 한계와 데이터만 믿을 뿐이죠.”


태오는 어깨의 상처를 움켜쥐며 나지막이 숨을 내쉬었다. 식은땀이 등줄기를 타고 흘러내렸다. 비록 첫 번째 위기는 카림의 기지와 공학적 계산으로 모면했으나, 바르토 소장의 수색망이 갈수록 촘촘해지고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었다.


마차는 어둠을 뚫고 서쪽 폐광 구역 배후의 은밀한 균열 틈새에 멈춰 섰다. 태오와 사샤는 신속하게 적재함을 빠져나와 지하 공동 폐광 구역의 아지트로 잠입했다.


* * *


아지트 내부는 서늘하고 축축한 공기가 감돌고 있었다. 고대 화강암 아치 아래 설치된 임시 저수조에는 활성탄 다중 필터를 통과한 맑고 차가운 정화수가 부드러운 물소리를 내며 차오르고 있었다. 참나무 활성탄 특유의 신선하고 깨끗한 나무 냄새가 유황 가스의 매운 잔향을 씻어내고 있었다.


의사 렌이 다급히 다가와 태오의 옷을 벗기고 어깨의 상처를 살폈다.


“상처가 또 벌어졌군요. 이 지옥 같은 소금 먼지 속에서 무리하게 움직이니 덧나는 겁니다.”


렌은 혀를 차며 준비해 둔 사막 약초 즙을 상처에 바르고 단단히 붕대를 감았다. 태오는 신음 소리를 참아내며 탁상 위에 놓인 자신의 ‘지반 투시 마력 안경’을 집어 들었다. 안경 우측 렌즈 중앙을 가로지른 미세한 균열이 희미한 푸른빛을 산란시키며 지르르하는 노이즈 음을 내고 있었다. 지난 수압 제어 과정에서 누적된 고압 진동의 과부하 때문이었다.


“이대로는 안 됩니다.”


태오가 차갑게 중얼거렸다. 조수 한스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다가왔다.


“태오 형, 안경이 정말 깨질 것 같아요? 이것 없이는 지하 300미터 아래의 대수층을 정확히 뚫을 수 없잖아요.”


“맞다, 한스. 게다가 아샤족 야영지에 파줄 대형 우물과 저지대의 물을 끌어올릴 ‘피스톤식 이중 작동 양수 펌프’를 완성하려면, 고압을 버텨낼 극도로 투명하고 단단한 내압 유리 부품이 필수적이다. 이 조잡한 철제 부품만으로는 수압 20기압을 버티지 못하고 펌프 실린더가 파열될 거야.”


태오는 안경을 빛에 비추어 보며 말을 이었다.


“이 안경의 투시 범위를 300미터 이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고성능 양수 펌프의 내압 밸브용 초경 결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단 하나의 재료가 필요하다. ‘마력 석영 결정’이.”


그 말을 듣던 베테랑 대장장이 브론이 가죽 앞치마를 털며 무거운 목소리로 끼어들었다.


“마력 석영이라고? 제이드, 그건 미친 소리다. 그 광물은 광산 최하층에 있는 ‘소금 결정 지옥 동굴’에만 극소량 매몰되어 있어. 하지만 그곳은 교단에서도 출입을 금지한 절대 금역이다. 공기 중에 지독한 염화수소와 황산 가스가 가득 차 있어서, 방독 마스크 없이 들어갔다간 폐가 녹아내려 피를 토하며 죽는단 말이다.”


“알고 있습니다, 브론. 그래서 우리가 직접 방독 마스크를 만들 겁니다.”


태오는 미리 준비해 둔 도마뱀 가죽과 참나무 활성탄 가루, 그리고 젖은 황토 점토를 탁상 위에 올려놓았다.


“참나무 활성탄은 미세 기공이 극대화되어 있어 유독 가스의 유기 분자를 완벽하게 흡착합니다. 도마뱀 가죽으로 얼굴을 밀폐하고, 흡기구에 이 활성탄 다중 필터를 장착한 뒤 젖은 점토로 이음새를 바르면 최소 30분은 버틸 수 있는 방독 마스크가 완성됩니다. 30분이면 석영 결정을 채굴해 나오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브론은 태오의 타협 없는 이성적인 설계도와 가죽 마스크 샘플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그의 거친 수염이 파르르 떨렸다.


“……정말이지, 네놈의 대가리 속에는 불가능이란 단어가 없군. 좋다. 가만히 앉아서 말라 죽느니, 그 가스 구덩이에 들어가서 석영인지 뭔지 하는 보물을 내 손으로 캐내 주지.”


* * *


몇 시간 뒤, 태오와 브론, 그리고 날랜 한스는 간이 방독 마스크를 얼굴에 단단히 밀착한 채 소금 결정 지옥 동굴의 청동 격벽 문 앞에 섰다.


주드가 송진 접착제로 마스크 테두리를 꼼꼼히 발라 미세한 틈새마저 차단한 상태였다. 숨을 쉴 때마다 활성탄 필터를 거친 시큼하고 텁텁한 공기가 폐부로 들어왔지만, 적어도 가스의 치명적인 독성은 느껴지지 않았다.


“안으로 들어갑니다. 시간이 촉박하니 불필요한 움직임은 최소화하십시오.”


태오가 빗장을 풀고 청동 문을 밀자, 수천 년 동안 고립되어 있던 차갑고 매캐한 공기가 뿜어져 나왔.


스으으으.


동굴 내부로 발을 들이는 순간, 세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숨을 삼켰다. 사방이 투명하고 날카로운 소금 결정들로 가득 차 있었다. 천장과 벽면에는 거대한 고드름 모양의 결정들이 매달려 있었고, 바닥은 얼어붙은 호수처럼 매끄러운 소금 판으로 뒤덮여 있었다.


태오가 안경의 전원을 최소 출력으로 켜자, 희미한 청색 안광이 소금 결정들에 반사되어 동굴 전체가 에메랄드빛과 푸른빛의 환상적인 빛의 대성당처럼 빛나기 시작했다. 기괴할 정도로 아름답고 신비로운 비경이었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 뒤에는 치명적인 독성이 도사리고 있었다.


“지르르르……”


안경의 균열음이 귓가를 때리는 가운데, 태오는 지반 투시 화면을 통해 벽면 너머의 광맥을 추적했다. 동굴 깊숙한 곳, 화강암 단층 틈새에서 유독 맑고 푸른빛을 내뿜는 결정체들이 보였다. 마력 석영 결정이었다.


“저기입니다, 브론! 화강암 틈새를 공략해야 합니다.”


브론은 거대한 흑철 망치를 치켜들고 조심스럽게 결정 주변의 화강암반을 타격하기 시작했다.


깡! 깡!


단단한 화강암이 쪼개지는 날카로운 금속음이 밀폐된 동굴 내부에 고막이 찢어질 듯 울려 퍼졌다. 한스는 쪼개져 나오는 영롱한 마력 석영 결정들을 다급히 가죽 주머니에 쓸어 담았다. 유독 가스로 가득한 동굴의 공기는 시간이 갈수록 마스크의 필터를 압박해왔다. 목구멍이 칼칼해지고 눈가가 시려오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였다.


지이이잉— 콰르르릉!


갑작스러운 지동과 함께 동굴 천장이 요동쳤다. 브론의 강력한 망치질 진동이 취약해져 있던 소금 지반의 균열을 자극해 미세 지진을 유발한 것이었다.


“대장! 천장이 무너집니다!”


한스의 비명과 동시에 천장에 매달려 있던 수백 킬로그램짜리 소금 결정 고드름들이 비 오듯 쏟아져 내렸다. 날카로운 소금 파편들이 사방으로 튀며 대원들의 가죽 옷을 찢어발겼다.


콰아아앙!


엄청난 폭음과 함께 동굴 입구를 가로막고 있던 거대한 화강암 단층 슬래브가 무너져 내렸다. 흙더미와 거대한 소금 바위들이 좁은 청동 문 앞을 완벽하게 메워버렸다. 퇴로가 완전히 차단된 것이었다. 동굴은 단숨에 빛 한 점 들어오지 않는 차갑고 밀폐된 무덤으로 변했다.


“젠장! 입구가 막혔어!”


브론이 무너진 바위 더미로 달려가 거구를 부딪쳐 보았으나, 굳은살 박힌 손만 상할 뿐 거대한 소금 바위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무작정 힘으로 해결하려다 체력만 낭비하는 꼴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지반 침하로 인해 바닥의 균열이 더 벌어지며, 노란색의 황산염 유독 가스가 안개처럼 바닥에서부터 급속도로 차오르기 시작했다.


“콜록! 쿨럭! 태, 태오 형…… 숨이…… 안 쉬어져요……”


한스가 가죽 마스크를 움켜쥐며 바닥으로 쓰러졌다. 가스의 농도가 급증하면서 간이 마스크의 참나무 활성탄 필터가 포화 한계를 넘어서며 수명을 다한 것이었다. 한스의 푸른 눈동자가 흐려지며 호흡 곤란을 호소했다.


“한스! 바닥에 엎드려라! 가스는 위로 뜨는 성질이 있어!”


태오는 한스를 부축하려 했으나, 그 순간 등 뒤에서 거구의 브론이 단명한 신음을 내지르며 무릎을 꿇었다.


“으윽…… 제이드…… 눈이…… 눈이 타들어 가는 것 같구나……”


브론은 바위를 치우기 위해 무리하게 호흡을 크게 하다가 집중적으로 누출된 염화 가스를 과다 흡입하고 만 것이었다. 가죽 마스크 틈새로 흘러든 가스 독성에 브론의 거구가 사정없이 흔들리더니 이내 의식을 잃어가기 시작했다.


산소 고갈까지 남은 시간은 길어야 10분.


사방은 날카로운 소금 결정의 빛이 굴절되어 눈을 멀게 만들었고, 공기는 유독 가스로 가득 차 숨을 쉴 때마다 폐포가 타들어 가는 생리적 고통이 엄습했다. 일행 전체가 질식사할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태오는 흐려지는 정신을 필사적으로 붙잡으며 안경의 다이얼을 돌렸다.


‘침착해라, 한태오. 가스의 흐름은 열역학적 대류 법칙을 따른다. 입구가 막혔더라도 외부의 차가운 기류가 유입되는 주향 단층의 균열이 반드시 존재할 것이다.’


그는 안경을 ‘지열 분포 열화상 감지’ 모드로 전환했다.


안경의 우측 렌즈가 지르르 진동하며 붉은색 경고 노이즈를 내뿜었다. 가용 에너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태오는 피눈물이 고글 안쪽으로 흘러내리는 것을 느끼며 동굴 전체의 온도 분포를 스캔했다.


화면은 온통 붉고 노란 열기(섭씨 40도에 육박하는 지열)로 가득 차 있었다. 유독 가스가 뿜어지는 균열들은 벌건 용암처럼 이글거렸다. 하지만 태오는 그 열기 속에서 단 하나의 예외적인 신호를 찾기 위해 눈을 부릅떴.


‘차가운 공기는 밀도가 높아 아래로 흐르고, 외부 기류는 반드시 지상보다 온도가 낮다. 푸른색 신호를 찾아라…….’


그때, 동굴 구석의 거대한 소금 결정 벽면 뒤편, 화강암 주향 단층의 수직 균열선 사이로 아주 미세한, 실가닥 같은 깊은 푸른색 선이 포착되었다.


[측정: 균열부 온도 섭씨 12도. 외부 차가운 기류 유입 확인. 단층 전단 강도 취약.]


“찾았다……!”


그곳은 외부의 차가운 바람이 스며드는 천연의 환기 통로이자, 지반 구조상 가장 약한 응력 집중 지점이었다.


태오는 비틀거리며 쓰러진 브론에게 기어갔다. 그의 거구를 흔들며 뺨을 강하게 때렸다.


“브론! 정신 차리십시오! 죽고 싶습니까? 저기 푸른빛이 도는 결정 벽의 교차점, 저기가 약점입니다! 저곳을 부수어야 우리가 삽니다!”


태오의 단호하고 차가운 목소리에 브론이 간신히 눈을 떴다. 브론은 흐릿한 시야 속에서도 태오의 한쪽 눈 고글 너머로 서늘하게 빛나는 이성의 푸른 안광을 목격했다. 그 안광에는 단 1%의 의심도 없는 확신이 서려 있었다.


“……저, 저기냐……”


“예! 저 지점에 응력을 집중시켜야 합니다. 마지막 힘을 쥐어짜십시오!”


브론은 태오의 부축을 받으며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가스 중독으로 온몸의 근육이 비명을 지르고 있었지만, 장인으로서의 마지막 집념이 그의 팔에 흑철 망치를 쥐여주었다.


브론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태오가 정확히 손가락으로 짚어준 화강암 단층의 균열 교차점을 향해 망치를 치켜들었다.


“으오오오오—!”


브론의 마지막 포효와 함께, 거대한 흑철 망치가 허공을 가르며 지질학적 약점을 향해 수직으로 내리꽂혔다.


콰아아아앙—!


단 한 번의 정밀한 격타.


응력이 집중되어 있던 화강암 균열부가 쩍 하는 파열음과 함께 도자기처럼 깨져 나갔다. 이내 벽면 전체가 무너지며 직경 30센티미터 크기의 좁은 환기 구멍이 외부를 향해 관통되었다.


휘이이이이—!


관통된 구멍을 통해 사막 야간의 신선하고 차가운 바람이 폭풍처럼 동굴 내부로 밀려 들어왔다. 대기압 차로 인해 동굴 내부에 가득 차 있던 노란 유독 가스가 환기 구멍을 통해 순식간에 외부로 빠져나갔다. 신선한 산소가 폐부 깊숙이 들어오자 한스와 브론은 바닥에 엎드린 채 가쁘게 숨을 몰아쉬었다.


“하아…… 살았다…… 진짜로 살았어……”


한스가 눈물을 흘리며 맑은 공기를 들이켰다. 브론 역시 망치를 내려놓고 거구를 눕히며 허탈한 미소를 지었다.


태오는 가죽 주머니를 열어 무사히 수습한 영롱한 마력 석영 결정들을 확인했다. 투명하고 푸른 광채를 내뿜는 결정을 보는 순간, 안경의 업그레이드와 이중 작동 펌프의 완성이 머릿속에서 완벽한 청사진으로 그려졌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지이이이익— 콰르르릉!


환기 구멍이 뚫리며 발생한 기압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동굴 천장의 소금 결정 광맥 주변 지반이 다시 한번 크게 뒤틀리기 시작했다. 2차 붕괴의 전조였다.


머리 위의 거대한 소금 바위들이 쩍쩍 갈라지는 불길한 소리가 어두운 동굴 내벽을 타고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채굴해 둔 마력 석영 광맥 전체가 수만 톤의 소금 돌더미 속에 영구히 파묻히기 직전의 최악의 위기가 그들을 덮쳐오고 있었다.

HẾT CHƯƠNG

Chưa có bình luận nào. Hãy là người đầu tiê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