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ạc nềnWuxia3

비밀의 은신처와 탁삼의 상흔

Audio truyện
Chưa có audio. Bấm để tự tạo audio cho tập này.

후두둑, 후두둑.


거친 밤비가 야수현 슬럼가의 낡은 기와지붕을 사정없이 두드리고 있었다. 옹기 저잣거리 구석, 허물어져 가는 가마터 지하에 숨겨진 탁삼의 안전가옥은 습한 흙내음과 매캐한 등유 냄새로 가득했다. 사방이 두꺼운 돌벽으로 막혀 있어 외부의 소음은 차단되었으나, 방 안의 긴장감은 당장이라도 숨이 막힐 듯 팽팽했다.


“으드득……!”


추공은 젖은 목재 더미 뒤에서 오씨 숙부를 부축해 방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바닥으로 쓰러지듯 주저앉았다. 오른쪽 다리는 기계 의족이 완전히 전소되어 허벅지춤에 빈 바짓단만 허전하게 묶여 있는 완전한 외다리 상태였다. 게다가 탈출 과정에서 무리하게 신법을 전개한 탓에, 미세한 골절상이 있는 왼쪽 다리뼈가 비틀리며 가슴을 찌르는 듯한 극통이 밀려왔다.


추공은 녹슨 무쇠 빗자루를 지팡이 삼아 바닥을 짚은 채, 입술을 깨물며 신음소리를 삼켰다. 흑철 귀면 아래로 흘러내린 검붉은 선혈이 턱 끝을 타고 바닥의 흙먼지 위로 뚝뚝 떨어졌다.


“소, 소협! 괜찮으십니까요? 저 같은 늙은이 때문에 몸을 이토록 망치시다니……”


공방에서 겨우 구출된 목수 오씨가 전신을 부르르 떨며 추공의 무릎을 잡고 흐느꼈다. 그의 왼쪽 팔꿈치 뼈는 탈출 도중 자객의 권갑에 스쳐 기이한 각도로 어긋나 있었다.


“숙부, 제 부상은 신경 쓰지 마십시오. 그보다 숙부의 팔부터 잡아야 합니다. 가만히 계십시오.”


추공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단전의 음양조화 태극진기를 끌어올렸다. 차가운 한빙 진기를 손가락 끝에 모아 오씨의 어긋난 팔꿈치 혈도 주변을 가볍게 찔렀다. 극음(極陰)의 냉기가 피부를 타고 스며들며 오씨의 팔 전체를 순식간에 마비시켰다. 고통을 느낄 새도 없이, 추공의 두 손이 번개처럼 움직였다.


*뚝!*


“윽……!”


둔탁한 뼈 맞물리는 소리와 함께 어긋났던 관절이 제자리로 돌아갔다. 오씨는 신음을 내뱉었으나, 한빙 진기로 마비된 덕에 비명은 지르지 않았다. 추공은 옆에 놓여 있던 낡은 목재 조각과 천 띠를 가져와 오씨의 팔을 단단히 고정해 주었다.


“이제 안정을 취하셔야 합니다. 흑사련의 추격대가 야수현 전체를 이 잡듯 뒤지고 있으니, 당분간 이 가마터 지하 밖으로 나가선 안 됩니다.”


오씨를 방 구석의 짚단 침상에 눕힌 추공은 비틀거리며 벽에 몸을 기대었다. 등유 램프의 희미한 불빛 아래, 안전가옥의 문을 지키고 서 있던 탁삼이 묵묵히 다가왔다. 그의 텅 빈 오른쪽 소맷자락이 빗물에 젖어 무겁게 늘어져 있었다.


탁삼은 품속에서 따뜻한 물이 담긴 사발을 꺼내 추공에게 건넸다.


“소협, 내공 소모가 극심하오. 먼저 숨을 고르시오.”


“고맙소, 사형.”


추공이 물을 들이켜며 탁삼의 오른쪽 어깨를 바라보았다. 젖은 옷자락 사이로 드러난 탁삼의 잘려 나간 어깨 부위는 기이할 정도로 검푸른 빛을 띠고 있었다. Veins(핏줄)들이 검게 부풀어 올라 꿈틀거렸고, 상처 끝부분에서는 희미하게 비린내가 나는 검은 독혈이 미세하게 흘러내리고 있었다.


짚단 침상에 누워 숨을 고르던 목수 오씨가 그 모습을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소협…… 혹시 탁삼 저 한량이 팔을 잃게 된 진짜 이유를 아십니까요?”


추공은 잔을 멈추고 오씨를 바라보았다.


“반란의 밤에 원수들과 싸우다 잃은 것이 아니었습니까?”


오씨가 눈물을 훔치며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요. 천조종이 멸망하던 그 참혹한 밤, 뇌진풍의 사냥개들이 소협의 누이동생인 추설희 소저를 끝까지 추격해 목을 베려 했습니다. 소저는 절맥증으로 인해 한 걸음도 걷지 못하는 병약한 몸이었지요. 그때 저 우직한 탁삼이 홀로 사형제의 의리를 지키겠다며, 소저를 등에 업고 피신시키기 위해 사파 무인 삼십 명의 앞을 가로막았습니다요.”


추공의 눈동자가 일순 격렬하게 흔들렸다.


“삼십 명을…… 혼자서 말이오?”


“그렇습니다요. 탁삼은 오른팔이 잘려 나가는 와중에도 왼손으로 도검을 쥐고, 이빨로 적들의 목덜미를 물어뜯으며 버텼습니다. 자신의 온몸이 고독(蠱毒)의 칼날에 난도질당하면서도 오직 설희 소저가 무사히 도망칠 시간만을 벌었던 것입니다. 지금 저 잘려 나간 어깨에 고여 있는 검은 피는, 그 밤에 사파 놈들의 독검에 찔려 박힌 만성 고독의 상흔입니다요.”


방 안이 물을 끼얹은 듯 무거운 침묵 속으로 가라앉았다.


추공은 탁삼을 바라보았다. 탁삼은 무뚝뚝한 얼굴로 고개를 돌리며 텅 빈 소매를 만지작거렸다.


“지나간 일일 뿐이오, 소협. 설희 소저를 살릴 수만 있다면 내 목숨이라도 바쳤을 것이오. 사부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이까짓 팔 하나는 아무것도 아니오.”


가슴 깊은 곳에서 묵직한 죄책감과 말로 다할 수 없는 형제애가 소용돌이쳤다. 누이동생 설희가 무사히 살아남아 강남의 농가에 은신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탁삼의 피와 살이 만들어낸 기적 덕분이었다. 하지만 탁삼은 그 대가로 평생을 외팔이 만두 장수로 살아가며, 매일 밤 뼈를 깎는 고독의 통증에 신음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형…… 가만히 계시오.”


추공이 빗자루를 짚고 일어서며 탁삼의 어깨를 굳건히 잡았다.


“내 오늘 사형의 몸속에 박힌 그 사악한 독기를 완전히 뽑아내겠소.”


“안 되오, 소협! 지금 소협은 의족마저 잃고 왼쪽 다리뼈마저 다쳤소. 내공을 무리하게 쓰면 단전의 화독이 폭주해 전신이 마비될 것이오!”


“사형이 나를 위해 팔을 바쳤는데, 내가 어찌 내 안위만을 돌보겠소. 내 단전은 이제 이전과 다르오. 가만히 앉으시오!”


추공의 안광에서 서슬 퍼런 위엄이 뿜어져 나왔다. 탁삼은 그의 기세에 압도되어 결국 바닥에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추공은 한 다리로 중심을 잡은 채, 탁삼의 등 뒤에 자리를 잡고 앉아 두 손을 그의 잘려 나간 오른쪽 어깨 혈도에 올렸다. 전신 경맥을 활성화하자, 단전 속에서 물과 불처럼 회전하던 음양조화 태극진기가 소용돌이치기 시작했다.


“사형, 고통이 극심할 것이니 이빨을 악무시오.”


추공은 먼저 단전에서 차갑고 예리한 *푸른 한빙 진기*를 뽑아내어 탁삼의 어깨 경맥 속으로 주입했다.


*스으으으.*


차가운 음기가 경맥을 타고 흐르자, 탁삼의 상처 부위가 하얗게 서리로 뒤덮이기 시작했다. 수년간 굳어 있던 고독의 독기가 한기에 반응하여 격렬하게 폭주하려 했다. 탁삼의 전신이 눈에 띄게 경련하기 시작했고, 어깨 잘린 단면에서 검은 독혈이 뿜어져 나왔다.


‘독기가 폭주한다! 먼저 얼려야 한다!’


추공은 한빙 진기를 더욱 강하게 밀어 넣어, 폭주하려는 고독의 열성 독기를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얼려버렸다. 탁삼의 어깨 핏줄들이 푸른 얼음빛으로 굳어갔다.


그다음 단계가 핵심이었다. 뼈와 살 속에 고착된 독초 성분을 완전히 녹여내기 위해, 추공은 단전의 반대편에서 타오르는 *뜨거운 태양 진기*를 가동했다. 극양(極陽)의 열기가 푸른 얼음 장막 속으로 침투해 들어갔다.


*치이이익!*


탁삼의 어깨 상처에서 뜨거운 수증기와 함께 지독한 악취를 풍기는 연기가 피어올랐다. 얼어붙었던 검은 독맥이 열기에 녹아내리며 격렬하게 요동쳤다.


“컥……! 으으으윽!”


탁삼이 이빨을 깨물었으나, 뼈를 녹이는 듯한 극심한 고통에 전신을 떨며 비명을 삼켰다.


그때 위기가 찾아왔다. 추공이 독기를 강제로 밀어내기 위해 양기만을 과도하게 주입하려 하자, 탁삼의 심장 경맥이 고독의 잠재된 독성과 공명하여 일시적으로 멈추려 한 것이다. 탁삼의 얼굴이 순식간에 흙빛으로 변하며 맥박이 정지하는 심정지 위기가 닥쳤다.


‘안 된다! 독을 억지로 밀어내려 하면 사형의 심장이 먼저 터진다!’


추공은 급히 내공의 흐름을 바꾸었다. 음양조화 태극진기의 묘리를 가동해, 차가운 음기로 심장 주변을 부드럽게 감싸 보호하는 동시에, 뜨거운 열기를 바늘처럼 미세하게 쪼개어 어깨 뼈 속 깊은 곳에 고착된 독초의 핵만을 선별적으로 타격했다. 물과 불의 조화로운 내공 기류가 탁삼의 어깨 속에서 정밀한 칼날이 되어 독맥을 해부했다.


“우욱…… 웁!”


탁삼의 목구멍이 부풀어 올랐다.


“토해내시오, 사형!”


추공이 탁삼의 등덜미 사혈을 강하게 내리쳤다.


*콰아아아!*


탁삼의 입에서 한 바가지에 달하는 시커멓고 끈적이는 독혈이 바닥으로 폭포수처럼 쏟아져 나왔다. 독혈이 닿은 진흙 바닥이 치이익 소리를 내며 검게 부식되어 들어갔다.


동시에 탁삼의 어깨를 뒤덮고 있던 기괴한 검은 핏줄들이 거짓말처럼 가라앉으며, 상처 부위가 맑은 선홍빛 피부로 돌아왔다. 수년간 그의 경맥을 막고 있던 사악한 흑사련의 고독이 완전히 박멸된 것이다.


“하아…… 하아……”


탁삼은 가슴을 움켜쥔 채 맑은 숨을 길게 들이쉬었다. 평생을 짓누르던 어깨의 둔탁한 통증이 사라지고, 전신에 따뜻한 정종 진기가 막힘없이 흐르는 경이로운 해방감이 찾아왔다.


반면, 추공은 극심한 내공 소모로 인해 전신에 탈진 증세가 찾아와 무쇠 빗자루를 붙잡은 채 바닥으로 쓰러지듯 비틀거렸다. 단전의 내공 절반이 일시에 고갈되어 당장의 전투력이 반감된 상태였다.


“소협…… 내 경맥이 완전히 뚫렸소. 이 은혜를 어찌 다 갚아야 할지……”


탁삼이 눈시울을 붉히며 추공의 손을 잡으려던 바로 그 순간이었다.


*쾅!*


안전가옥의 두꺼운 목조 문이 거칠게 부서지듯 열렸다.


방 안의 세 사람이 동시에 무기를 잡으며 경계태세를 취했다. 문틈으로 쏟아져 들어온 것은 빗물과 진흙으로 엉망이 된 고아 소년, 아철이었다. 아철은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른 채 전신을 떨며 울부짖듯 소리쳤다.


“사부님! 큰, 큰일 났습니다요! 뇌진풍 그 악마 같은 놈이…… 자신을 의심하는 마유신 장로를 독살하기 위해, 비밀리에 사파 최정예 살수단을 대동하고 야수현 성내로 진입하기 시작했습니다요!”

HẾT CHƯƠNG

Chưa có bình luận nào. Hãy là người đầu tiên!